정부가 사회문제 해결과 신성장동력 창출 수단으로 떠오른 ‘공유경제’를 민간 스타트기업으로부터 배우기 위한 자리를 마련됐다. 행정자치부는 6일 ‘나눌수록 풍족해지는 공유경제’라는 주제로 서울 디캠프에서 제2회 워크 스마트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공유경제 서비스로 주목받는 스타트기업 세 곳과 지역발전위원회가 사례를 발표했다. 숙소 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는 사람이 남는 방을 인터넷 사이트에 등록해 여행객이 그 방을 예약한다. 사람이 아파트·이글루·성·케이블카 등 도시 특색에 맞는 숙소를 공유해 여행자에게 새로운 경험도 제공한다.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는 신뢰 기반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이용자 간 소통을 촉진한다. ‘한줄 댓글’로 차량을 먼저 이용한 사람이 주차 위치와 드라이브 코스를 알려준다. 주차장 앱 업체인 ‘모두의주차장’은 주차공간 부족, 불법주차 등 사회적 문제를 공유 가치로 해결한다. 유휴 주차공간을 공유해 합리적 가격에 서로 이용할 수 있고 각자 알고 있는 주차장 정보도 공유한다.
지역발전위원회는 전국 63개 지역행복생활권을 구성하고 권역 내 지자체 간 공공서비스 공유를 유도했다. 김해시와 양산시 폐기물매립장 공동이용 등 사례를 소개했다.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은 “공유는 정부3.0이 지향하는 유능한 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가치”라며 “포럼으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되고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