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콘퍼런스2015]에너지 신산업과 중국에 쏠린 관심

‘2014년엔 창조경제, 2015년은 에너지 신산업’

올해 녹색기술 콘퍼런스 핵심 기조는 에너지 신산업과 관련 비즈니스 모델의 해외시장 진출 방안으로 모아진다. 기업과 기관을 불문하고 신재생에너지·스마트그리드 등을 포괄하는 에너지신산업이 향후 기후변화협약과 환경규제 시장에 대응책이 되고 하나의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정착할 것이란 전망이다.

문고영 포스코에너지 상무는 전통 에너지산업과 신재생에너지가 동등한 선에 서는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원유를 대체하는 에너지가 많아지면서 국제유가 하락에도 관련 수요가 증가하지 않는 현상이 그가 주목하는 포인트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 각국이 신재생에너지를 육성하며 전통 에너지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

다양한 분산전원 사례 소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결합된 분산전원 모델의 성장 가능성도 점친다. 분산전원은 소규모로 구성되는 전력망으로 기존 전력망과 연계 또는 분리돼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지금처럼 대규모 발전소 건설과 중앙 집중형 전력망 구축 부담이 적어 투자 규모가 작고 수시 프로젝트가 가능해 개도국 수출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분산전원 필요성은 이일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과 원장묵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수요관리PD도 설명할 예정이다. 이 실장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분산전원에 ICT를 융합한 사례를 소개한다. 가상발전소 기반 통합에너지관리, 무선개인통신망 기반 가정내 에너지 관리, ICT 건물에너지 소비진단, 스마트 오피스 에너지 다이어트 서비스 등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에너지 효율 기술 소개가 준비됐다.

원 PD는 에너지 수요관리 부문에서 초연결과 공유경제 개념 도입의 미래를 전망한다. 이와 함께 에너지 수요관리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8개 에너지신산업 후속 모델인 포스트신산업 대상으로 분산전원+IoT+빅데이터 추가 발굴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중국 에너지·환경 시장 공략 방향도 논의된다. 고광진 한중환경실증센터 연구원은 중국환경정책 변화와 현지 진출기업의 대응방안을 소개한다. 김형주 녹색기술센터 실장은 중국 후난성 생태산업단지(EIP) 추진사업 소개를 통해 유사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 참여 가능성을 진단한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