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센싱(대표 엄정식)은 미세먼지·온도·습도 등 실내공기 질을 측정하는 ‘와이즈에어센서’를 출시하고 B2C(소비자 판매) 시장에 진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와이즈산전에서 2011년 분사한 회사로, 산업용 계측기인 가스검지기, 산소검지기 등을 주력사업으로 해왔다. 산업용 센서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제품은 이산화탄소·미세먼지·온도·습도 등 9가지 기준으로 공기 질을 측정한다. 소음이나 기압까지 측정하기 때문에 실내 환경 전체를 평가한다고 할 수 있다. 가정은 물론이고 학교·어린이집·사무실 등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파이를 이용한 사물인터넷 기술을 채택, 측정기가 보여주는 지표를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를 서버가 처리하기 때문에 공기 측정 빅데이터 수집도 가능하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는 실내 가전이나 전자기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실에서 환경에 맞게 에어컨을 조절하는 용도로도 지표를 활용할 수 있다.
엄정식 대표는 “이산화탄소는 집중력 저하, 두통 등 증상을 가져오고, 일산화탄소는 심하게는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성분이지만 색깔과 냄새가 없어 경보기나 감지기 없이는 확인할 수 없다”며 “이 센서를 통해 소비자가 공기 질을 쉽게 측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와이즈센싱은 와이즈산전에서부터 30여년 환경용 센서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분야 기술은 산업용으로도 인정받았던 만큼 소비자 만족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