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액션캠` 인기…생활형 블랙박스로 영역 확장

판매량 기준 액션캠 시장점유율
판매량 기준 액션캠 시장점유율

액션캠이 저가형 제품 출시와 일상의 영상 기록용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대표 최문석)은 올해 9월 판매량 기준 액션캠 점유율에서 ‘고프로’가 54.4%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그 뒤를 ‘SJCAM’이 19.3%로 2위, ‘샤오미’가 11.2%로 3위, ‘소니’가 10%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액션캠 시장이 저가형 제품 출시로 출렁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평균 판매가 30~40만원대의 고가 제품인 고프로와 소니가 시장을 주도했지만, 올해는 SJCAM과 샤오미가 15만원 미만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액션캠 사용자 저변이 넓어지는데도 영향을 주고 있다. 과거에는 비교적 높은 가격 때문에 자전거, 스노보드 등 아웃도어 활동 촬영 목적을 가진 마니아들 위주로 액션캠을 구매했다. 최근에는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일반인들도 여행이나 나들이와 같은 일상에서의 영상 기록용으로도 많이 구매하고 있는 추세다.

저가 `액션캠` 인기…생활형 블랙박스로 영역 확장

여기에 액션캠은 일반 캠코더처럼 손으로 들고 있을 필요 없이 모자, 가방, 옷 심지어 애완동물에게 쉽게 부착할 수 있어 다양한 시점으로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까지 더해 점차 일반캠코더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액션캠의 인기는 일반캠코더와 판매량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올해 에누리 가격비교 판매량 기준 일반캠코더는 판매량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반면 액션캠은 판매량이 급증했다

에누리닷컴 관계자는 “에누리 가격비교 판매량 기준 5월을 기점으로 액션캠 판매량이 일반캠코더 판매량을 완전히 넘어섰다”며 “일반캠코더와 비교해도 가격과 성능이 뒤떨어지지 않는데다가 사용 편의성까지 더해 앞으로 액션캠이 일반캠코더 역할을 대신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에누리 가격비교는 다양한 액션캠 제품들을 제조사별, 기능별, 가격별로 검색해 제품을 비교 구매할 수 있는 제품 소개 페이지(http://www.enuri.com/view/Listmp3.jsp?cate=0235)를 제공하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