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청년희망아카데미’가 이달 설립된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년희망펀드를 운영할 ‘청년희망재단’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추진하는 청년희망아카데미를 재단 내에 설치한다.
재단은 모금 중인 청년희망펀드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현재 펀드 참여 인원은 5만4000여명, 기부금 규모는 약 43억원이다. 실질적 사업은 청년희망아카데미 중심으로 진행된다.
청년희망아카데미는 민간 고용수요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정보제공·교육훈련·평가·인증·취업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업한다.
상대적으로 취업 어려움이 심한 인문계 대학 재학생·졸업생이 전공을 살리면서 타 분야로 진출하도록 멘토링, 융합교육훈련, 취업연결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정부는 청년희망재단이 기존 일자리 정책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사업을 발굴하거나 민간의 창의성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한다. 민간 수요를 효과적으로 발굴하고, 기존 사업과 중복을 피하는 것이 관건이다.
황교안 총리는 “경제 저성장, 정년연장 등으로 고용창출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청년 실업률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청년희망재단이 출범하면 민간 아이디어를 폭넓게 수렴해 사업을 구체화하고 보완·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