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유류창고 화재, 새벽 3시 40분 완진 '유독가스 피해 우려' 2차 조사 진행 중

용인 유류창고 화재
 출처:/YTN 뉴스 캡처
용인 유류창고 화재 출처:/YTN 뉴스 캡처

용인 유류창고 화재

용인 유류창고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오후 9시35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의 한 유류보관창고에서 불이 나 인근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은 6시간 만인 3시 40분쯤 모두 꺼졌지만 유독물질을 보관하던 창고인 만큼 환경오염에 따른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불로 인근에 있던 50대 남성 1명이 화재 현장에서 날아온 파편에 머리를 맞아 2㎝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또 창고에서 보관하던 물질 등이 모두 타 소방산 추산 1억5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창고에는 톨루엔과 솔벤트, 메틸알콜 같은 석유화학제품 등의 위험물질이 보관돼 있어 폭발 가능성이 제기돼 초기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울러 유독가스 유출에 따른 환경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정 15분쯤 인근 주민들이게 반경 1㎞내 대피를 권고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오산 1, 2리 주민 150여명이 창고에서 2∼3㎞ 떨어진 능원초교와 능원1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새벽 2시쯤에는 한강유역청에서 1차 대기환경을 측정해 유출여부를 검사했지만 시안화나트륨과 같은 유독물질 성분은 검출되지 않아 새벽 3시를 기점으로 대피령이 해제됐다. 20분 뒤쯤에 주민들은 모두 귀가했다. 하지만 바람의 방향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현재 2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용신시와 환경부는 대기오염 상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