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8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매트릭스홀에서 ‘2050 미래 에너지 비전’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KAIST 생명과학과는 올 하반기 학부생과 대학원생, 교수 100여명을 대상으로 주최하는 CEO 포럼 첫 강연자로 김 회장을 초청했다. 세계에너지협의회(WEC) 공동회장인 김 회장은 한국 에너지 기업 CEO를 넘어 세계적인 에너지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김 회장은 유가 폭락 등 현 에너지시장 상황을 짚고, 30~40년 후 미래 에너지시장을 통찰함으로써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지식·기술 집약 결정체인 미래 에너지 개발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우위를 점하고, 제3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에너지 시대를 열기 위해선 창의적이고 학문에 열정을 지닌 젊은 공학도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내년 10월 WEC 단독회장에 취임한다. 취임 이후 젊은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에게 WEC 총회를 개방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유하는 장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