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앞지른 ETF 중 절반이 미래에셋 `TIGER ETF`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국내 ETF 시장은 운용사 17개, 상품수 193개, 전체 순자산이 21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성장했다.일평균 거래대금도 약 7200억원(2015년 평균)에 달하는 등 자본시장에서 그 역할이 증가하고 있다. 상품의 질도 과거 시장 대표 지수형 및 파생형 (레버리지, 인버스)에 치우쳐있던 반면 최근에는 해외, 합성, 원자재 등 다양한 상품이 나오고 있다.

8일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109개 ETF를 분석한 결과 약 1/3에 해당하는 33개 ETF가 코스피(KOSPI)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 상위 ETF를 살펴보면 테마형 및 섹터형 ETF들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고령화 추세와 관련 건강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TIGER헬스케어 ETF’가 연초 이후 76.7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우수했으며, 뒤이어 ‘TIGER생활필수품ETF’, ‘TIGER화학증권ETF’와 ‘‘TIGER중국소비테마ETF’’ 등 상위 ETF가 2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를 앞지른 33개 상품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은 테마형/섹터형 ETF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미래에셋 TIGER ETF가 약 절반에 해당하는 16개를 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시장을 이기기 위해 다양한 테마ETF와 섹터ETF를 활용해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소비재 ETF’, ‘KODEX배당성장 ETF’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코스닥스타ETF’ 등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안정적인 성과와 함께 투자자 관심이 커져 이들 ETF의 운용 순자산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TIGER헬스케어ETF’는 연초이후 순자산이 206억원 증가했으며, ‘TIGER중국소비테마ETF’는 연초 이후 순자산이 2860억원이 증가했다.

최근 컨슈머테마, 고배당주와 중소형주 ETF 등 다양한 테마형 ETF가 출시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본부장은 “저성장 시대에는 시장 대표 지수에 모두 투자하는 것 보다는 섹터별 및 테마별 ETF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 방법”이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을 지닌 유망 섹터와 테마를 발굴하여 투자자들에게 다양하고 안정적인 상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 ETF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10

(기준: 제로인, 2015.10.06, 억원, %)

운용사별 코스피 수익률 초과 성과 기록한 ETF

(기준: 제로인, 2015.10.06, 억원, %)

올해 코스피 앞지른 ETF 중 절반이 미래에셋 `TIGER ETF`

올해 코스피 앞지른 ETF 중 절반이 미래에셋 `TIGER ETF`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