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뉴스 진행 아나운서가 복면을 쓰고, 샌드백을 때린다고? 믿기지 않지만 이런 뉴스가 10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바로 ‘60초 모바일뉴스’. 지상파DMB QBS(대표 김경선)에서 최근 모바일 특화 미디어 전략의 일환으로 초유의 뉴스 실험을 시작했다. 현재 1분짜리 뉴스 10여편 정도가 자체 DMB 채널과 뉴스 사이트(www.60snews.co.kr), 포털,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와 주요 언론사 제휴를 통해 배포되었다. 본 방송 외에 온라인·모바일로 뉴스당 평균 약 7만뷰를 넘으며 뉴스 콘텐츠로는 드물게 새로운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이다.
‘60초 모바일뉴스’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 양산 트렌드인 MCN 방식을 도입하여 기획부터 선발, 제작, 피드백까지 열린 체제를 유지한다. 이들은 미디어 융합시대를 맞아 실제 모바일 최다이용층인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뉴스를 표방하고 있다.
뉴스의 구성과 아이템뿐 아니라 뉴스 생산 주체도 이에 맞춰 다양화하고 있다. 같은 2030 세대인 내부 기자 및 PD, 작가와 신 직군인 뉴스 크리에이터까지 필진으로 참여해 젊은이들의 시선을 대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 놓고 있다고 전했다.
QBS 이희대 국장은 이 같은 뉴스 시도의 성공 사례로 미국의 청년 매체 ‘mic.com’을 꼽았다. 이 국장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열렬히 애독하는 이 매체처럼 ‘60초 모바일뉴스’ 역시 청년을 상대로 소통하며 시작하지만 궁극에는 다른 세대가 2030 세대를 투명하게 바라볼 창문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