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4.5톤 이상 화물차용 하이패스 차로가 개통되는 가운데 화물차용 행복단말기가 등장했다. 4.5톤 이상 화물차는 과적과 운행제한 차량 단속 등으로 하이패스 이용을 제한해 요금소 지·정체나 운행비용 증가 등 문제로 화물차 운전자로부터 하이패스 이용 확대가 요구가 있어왔다.
아이트로닉스(대표 박호상)는 4.5톤 이상 화물차 전용 하이패스 단말 ‘아이패스 ITR-950’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한국도로공사와 제휴해 2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도 내구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국토교통부 인증도 받았다. RF 통신 방식으로 열차단 필름이 짙거나 전방에 장애물이 있어도 송·수신하는 데 문제없다.
차량 전원 연결방식으로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다. 결제요금이나 카드잔액, 각종 단말기 상태는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안전 운행을 위한 화물 하이패스 차로 진입 안내와 전방 사고·고장차·낙하물·작업구간·결빙구간 등 도로공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교통정보 안내까지 가능하다. 선불이나 후불, 자동 충전 카드 등 국내 모든 하이패스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얇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차량 내 설치 공간도 최소화했다.
ITR-950은 12일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요 영업소를 비롯해 옥션·G마켓·11번가·신세계몰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 가능하다. 초기 보급을 위해 가격을 낮춘 만큼 15만대 한정 판매한다.
아이트로닉스 관계자는 “아이트로닉스는 차량용 3대 IT 제품인 하이패스 단말과 내비게이션, 차량용 블랙박스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생산·판매하는 기업”이라며 “화물차 하이패스 이용 확대로 운행시간, 물류비용 절감 등 사회적 편익을 제공하는 한편, 차로 구축과 화물차 행복단말기 보급사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