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김제이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손숙미)와 함께 ‘제10회 임산부의 날’을 맞이해 10일 서울시립광진청소년수련관 대극장에서 기념행사와 축하공연을 개최했다.
임산부의 날(10.10)은 풍요의 달(10월)과 임신기간(10개월)을 의미하는 날로써, 임신과 출산을 소중히 여기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됐다. 이날 행사는 임산부와 그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와 유공자 표창,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식전행사에서는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 임산부에게 맞춤형 건강상담과 임신․출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임산부 참여 문화행사로 비누꽃바구니 만들기, 안테나핀 만들기 등으로 다양한 체험을 제공했다.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건강한 출산과 육아에 앞장서온 유공자에 대하여 대통령표창(1), 국무총리표창(3)이 수여됐다.
‘서울아산병원’은 1996년부터 산전초음파클리닉으로 시작해 2004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태아치료센터를 개소해 산전초음파를 통한 태아 기형의 진단 및 치료를 통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기여한 공적으로 대통령 기관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병원 한혁동 교수, 쉬즈산부인과의원(경북구미시소재) 김희범원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재단법인하나금융나눔재단이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축하행사에서는 이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만들기 위원회 위원장의 모유 수유 실천을 위한 강연과 세일링드림의 태교 뮤지컬 미니콘서트 등 다채로운 축하행사가 진행됐다.
보건복지부는 임산부의 날 10주년을 맞아 임산부 배려 인식 및 실천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온라인으로 임산부(2,767명) 및 일반인(5,76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 ‘2015년 임산부배려 인식 및 실천수준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임산부가 ‘임산부로 배려 받은 경험’은 58.3%이며, ‘어떠한 임산부 배려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좌석양보(64.9%), 짐 들어주기(9.2%), 줄서기 양보(4.1), 기타(21.8%)로 나타났다.
일반인이 ‘임산부를 배려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임산부인지 몰라서(49.2%), 방법을 몰라서(14.1%), 힘들고 피곤해서(8.5%), 기타(28.2%)인 것으로 응답했고,
임산부에게 ‘임산부 배려문화 확산을 위해 우선돼야 할 것’에 대한 설문에 대해서는 임산부 배려 인식 교육(36.6%), 임산부 배려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24.9%), 임산부 교육․문화 프로그램 확대(17.4%), 기타(21.1%)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금번 조사 결과, 아직도 임산부 배려 의식 수준이 낮은 상황”이라며 다양한 홍보를 통해 우리 사회 전반에 임산부배려 문화가 널리 확산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제일병원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센터장 한정열)와 함께 제10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신부들의 안전한 임신을 돕기 위해 예비 엄마ㆍ아빠가 임신 계획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필수 정보를 담은‘베이비플랜 필수지식 10가지’를 발간해 배포햇다.
‘베이비플랜 필수지식 10가지’는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가 수행한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예비 부모들이 알아야 할 안전한 임신 유지와 건강한 생활을 돕기 위해 제작됏다.
김제이기자 kimje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