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호주 가스사업 첫 선적

한국가스공사가 호주에서 추진 중인 가스개발 사업이 첫 선적했다.

가스공사는 GLNG사업이 10일 호주 글래드스톤(Gladstone)에서 첫 LNG선적을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래드스톤 액화기지에서 처리된 가스가 LNG선으로 선적되고 있다.
글래드스톤 액화기지에서 처리된 가스가 LNG선으로 선적되고 있다.

GLNG사업은 호주 내륙에 위치한 석탄층 가스전을 개발해 약 400㎞ 떨어진 동부 글래드스톤 액화기지를 통해 수출하는 사업이다. 2011년 사업을 착수해 올해 9월 시운전을 수행한 후 곧바로 LNG 생산을 시작, 이달 LNG선 선적을 시작했다.

첫 생산물이 선적된 LNG선은 10월 중 한국가스공사 생산기지로 입항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호주 산토스, 프랑스 토탈, 말레이시아 패트로나스와 함께 약 20조원을 투자해 연간 780만톤 LNG를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LNG는 매년 가스공사가 350만톤, 패트로나스가 350만톤씩 도입한다.

가스공사는 LNG 사업을 통해 상류 가스전 개발·생산, 가스배관와 액화기지 건설·운영, 그리고 LNG 공급까지 전 분야에 참여 중이다. 세계적 석유가스 기업들과 함께 사업 경험을 축적해 향후 LNG 액화사업 운영사로서 경쟁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해외자원개발에 많은 우려에도 생산 단계에까지 진입하게 됐다”며 “사업 조기 안정화로 장기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