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재단 “연구소기업 총 134개 설립…기술창업 본격 확산”

연구소기업을 통한 기술창업이 본격 확산되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006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134개 연구소기업이 설립됐다고 12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06년 두 곳으로 시작해 2010년대 초까지 매년 7~8개 수준에 불과했으나 2014년 43곳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10월 현재까지만 45곳이 신규 설립됐다.

특구재단 “연구소기업 총 134개 설립…기술창업 본격 확산”

연구소기업 양적 성장과 더불어 특정기관에 편중됐던 연구소기업 설립 주체도 2013년 15개 기관에서 2015년 10월 현재 35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이는 연구소기업이 공공연 기술과 민간 자본, 경영 노하우가 결합된 성공적 기술사업화 모델임이 입증돼 기술사업화 추진 주체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2월 제1호 연구소기업 콜마비엔에이치가 코스닥에 상장되면서 신사업 발굴과 신규시장 진출 기회로 연구소기업을 설립하려는 기업 문의도 많아지고 있다.

특구재단은 앞으로 단계별 맞춤형 지원 강화를 위해 연구소기업 질적 성장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사업화연계기술개발(R&BD)사업으로 상용화 기술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초기 인큐베이팅 공간 제공 및 경영자문단 운영 등 체계적인 후속 연계사업으로 연구소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4분기에는 신규 등록된 연구소기업을 포함해 특구 펀드와 연계한 투자 기업공개(IR) 및 멘토링 데이를 개최해 연구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차동 특구재단 이사장은 “연구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고급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전 주기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특구재단은 지난달 신규 설립된 연구소기업 15곳을 대상으로 연구소기업 등록증을 수여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