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업계가 이번 박근혜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한미 공조가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탓이다. 사이버 보안업계가 10여 곳이 넘는 경제 사절단을 구성한 것은 처음이다.
2년 전 2013년 방미 때 보안업체는 경제사절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SK인포섹, 드림시큐리티, 디멘터, 마크애니, 엔피코어, 이글루시큐리티, 지니네트웍스, 지란지교시큐리티, KTB솔루션, 트루컷시큐리티, 파수닷컴 등이 포함됐다. 테르텐을 이끄는 이영 여성벤처기업협회 회장도 참석한다.
방미 경제사절단은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과, 네트워킹 세미나, 한미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포럼 등 참석해 미국 경제인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전례 없는 대규모 사이버 보안 경제 사절단은 국경 없이 펼쳐지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논의 장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 소니픽처스는 북한 사이버전사에게 미개봉 영화 등 기업 기밀을 모두 유출하는 피해를 입었다. 미국 국방부는 사이버 안보를 위협하는 최대 세력으로 북한을 거론했다. 로버트 워크 미 국방부 부장관은 지난 9월 29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사이버 위협을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의 소니픽처스 공격은 국가 차원의 사이버 능력이 민간 기업을 위협한 사례로 기록했다.
방미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보안기업
워싱턴D.C(미국)=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