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국방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사업을 본격화 한다.
12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9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TICN은 기존 음성 위주 아날로그 방식의 스파이더(SPIDER) 체계를 대용량 정보유통이 가능한 디지털 방식 전술통신체계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2010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했다. 야전운용시험 결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8년간 전군에 전력화 한다. 2016년까지 4세트를 초도 생산한다.
TICN을 가동하면 군 통신망 전송용량이 늘어나고 지휘통제 여건이 향상된다. 민간 정보기술(IT) 활용과 많은 중소기업 참여로 국내 고용창출과 경제 파급효과가 증대된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TICN 사업 외 광개토-Ⅲ 배치 Ⅱ 전투체계 구매사업과 소형무장헬기 공대지유도탄 체계개발 협상대상업체 선정도 확정했다. 광개토-Ⅲ 배치 Ⅱ 전투체계는 미국 정부, 록히드 마틴과 요구성능 및 절충교역 등 요구조건을 충족해 협의사항(LOA)을 수락한다. 소형무장헬기 공대지유도탄 사업 관련 유도탄체계·신관·추진기관은 한화를, 유도조종장치·탐색기·구동장치·관성항법장치는 LIG넥스원을, 탄두는 풍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