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심점으로 전라북도 소재 중소기업 판로개척을 가속화하고 있다.
효성은 중소기업 판로개척 지원 일환으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익산 소재 원단제조 기업 코튼퀸, 한국니트산업연구원과 기능성 합섬 섬유 원단 납품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효성은 코튼퀸에 기능성 원사를 공급하고, 코튼퀸은 이 원사로 원단을 만들어 효성에 다시 납품하기로 했다. 양사 협력으로 만들어진 원단은 노스페이스, 콜롬비아, JDX 등 국내 스포츠웨어에 쓰인다. 납품 규모는 15억원 상당으로 50만벌을 제작할 수 있는 분량이다.
그 동안 효성과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라북도 소재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해 탄소섬유를 포함한 특화 산업 활성화를 모색해왔다.
효성은 MOU 외에도 탄소섬유 분야와 식품분야에서의 제품 개발 및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주에 있는 씨이에스(대표 박종오)는 효성으로부터 탄소섬유를 지원받아 탄소섬유 발열케이블을 개발해 파프리카 농장 등 난방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용 열선을 연구했고, 이를 다시 비닐하우스 난방용 발열케이블 제작으로 연결시켰다. 효성과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사업화 이후에도 씨이에스에 기술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지속적인 컨설팅은 물론이고 시장진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