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전자전에서 스마트워치부터 TV, 가전,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을 내놓고 대결한다. 최신 제품과 미래기술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자리다. 관련기사 00~00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한국전자전에서 각 사 부문별 전략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두 회사 제품은 국내 최고를 넘어 ‘월드 베스트’로 손꼽힌다. 국내외 참관객과 바이어를 잡기 위한 치열한 전시 경쟁을 예고했다.
스마트워치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기어S2, LG전자는 어베인으로 맞대응한다. 스마트폰에서는 삼성이 갤럭시S6 시리즈와 갤럭시노트5를, LG전자가 G4와 최근 출시한 V10으로 최고 스마트폰 경쟁을 펼친다.
최고 TV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전자 SUHD TV와 LG전자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TV를 전면에 내걸었다. 화질은 물론이고 스마트, 콘텐츠, 서비스 경쟁력까지 강조한다.
가전에서도 삼성은 애드 윈도로 세탁물 추가가 가능한 애드워시 세탁기로, LG전자는 ‘상 드롬-하 통돌이’를 결합한 트윈워시 세탁기로 최고 제품 경쟁에 나선다. 일반 청소로봇보다 2.3배 강력한 모터가 달린 삼성 파워봇과 원격제어가 가능한 LG 코드제로 로보킹도 맞붙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댁내 가전, 주요 부품까지 연계한 사물인터넷(IoT) 개념 전시관을 구성했다. LG전자는 IoT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맞불을 놓는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한국전자전에서는 삼성과 LG 현존 세계 최고 제품과 서비스를 한곳에서 직접 비교, 체험할 수 있다”며 “주력 제품 라인업 정면 대결로 양사 간 자존심을 건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전자전에서는 삼성·LG 이외에도 국내 중소·중견 기업 경쟁력도 확인할 수 있다. 드론과 다양한 웨어러블기기, 입체(3D)와 가상현실(VR), 융합형 신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이 참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전자·IT 분야 22개 대학 미공개 원천기술 2000여건이 공개돼 산업계와 매칭할 수 있는 창조협력 장터도 열린다.
올해로 46회째를 맞이하는 한국전자전에는 23개국에서 450여업체가 참여한다. 예상 관람객 수는 6만명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