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기준 기술창업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13일 발표한 ‘2012년 창업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창업기업(166만개) 중 기술기반 창업기업(40만7000개)이 전체 24.5%를 차지했다.
기술기반 창업기업은 전년 대비 6.8% 증가해 이 기간 전체 창업기업 증가율(1.6%)을 크게 웃돌았다.
기술기반 업종 중 지식서비스 창업기업(25만9000)은 전년 대비 8.1%, 제조업 창업기업(14만8000개)은 4.5% 각각 증가했다.
반면에 도소매업(49만4975개·29.8%), 숙박 및 음식점업(45만6438개·27.5%)은 전체 창업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기술기반 창업기업보다 높았으나 증가율은 3.6%, 2.7%로 기술기반 창업기업에 못 미쳤다.
창업 1년 이내 기업 비율은 13.6%로, 창업선진국인 미국(9.5%)보다 높았다. 종사자 비율도 미국(4.3%)의 두 배를 넘는 9.6%를 기록, 우리 경제가 창업을 통해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창업기업 중 재창업 비율은 27.4%, 창업 횟수는 평균 2.6회로 집계됐다.
종사자 연령은 40·50대(60.2%)가 가장 많았고 20·30대(29.7%), 60대 이상(10.1%)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 기술기반 창업기업 고용 및 매출액이 다른 업종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창업기업 종사자는 499만명이었고, 2013년에는 해당 기업 종사자가 509만명으로 2.1% 증가했다. 기술기반 창업기업 종사자(189만명)는 전체 종사자의 37.9%를 차지했다.
평균 종사자 수는 기술기반 창업기업이 4.6명으로, 도소매업(2.0명) 및 숙박·음식점업(2.7명)보다 많았다.
매출액은 2012년 953조원에서 2013년 1027조원으로, 7.8% 증가했다. 기술기반 창업기업 매출액은 326조원으로, 전체 매출액 34.2%를 차지했다. 평균 매출액도 기술기반 창업기업(8억원)이 도소매업(5억6000만원) 및 숙박·음식점업(1억9000만원)에 비해 높았다.
대표자가 연구·기술직 출신인 창업기업은 평균 종사자 수 4.5명, 평균 매출액 8억5000만원으로 다른 분야 일반 창업기업에 비해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희 창업진흥과장은 “2012년에는 기술기반 업종이 창업을 주도했다”며 “고용 및 매출 성과도 기술기반 업종이 다른 업종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