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온두라스에 `창조경제혁신센터` 수출 추진

롯데그룹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13일 온두라스 대사관(서울시 종로구)에서 온두라스 대사와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전파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고경모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국장, 미첼 이디아케스 바라닷 온두라스 대사,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고수찬 롯데그룹 창조경제사무국장.
롯데그룹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13일 온두라스 대사관(서울시 종로구)에서 온두라스 대사와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전파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고경모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국장, 미첼 이디아케스 바라닷 온두라스 대사,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고수찬 롯데그룹 창조경제사무국장.

왼쪽부터 고경모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국장, 미첼 이디아케스 바라닷 온두라스 대사,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고수찬 롯데그룹 창조경제사무국장.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이 수출될 기회를 갖게됐다. 롯데그룹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13일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대사관에서 온두라스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 도입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온두라스 대사관 초청으로 마련됐다. 지난 7월, 한국을 공식 방문한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Juan Orlando Hernandez) 온두라스 대통령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대기업과 정부가 센터를 중심으로 연계돼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게 인상적”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온두라스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같은 창조경제 모델 도입에 관심을 갖게 됐고 온두라스 대사관에서 미래창조과학부에 간담회를 요청해 실무자들로 구성된 미팅이 추진됐다.

온두라스는 태평양과 카리브해 사이의 지협에 위치한 나라로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3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1962년 한-온두라스 수교 이래 한국과 우호적 관계를 지속해왔다. 특히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은 2014년 1월 취임 이후 첫 아시아 방문국으로 한국을 방문했고 한국의 경제발전 방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그룹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온두라스 대사관과 간담회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추진 배경과 부산센터를 비롯한 혁신센터 구체적 기능과 체계,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 도입 시 검토해야 할 점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은 “롯데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부산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혁신센터와 연계해 중소기업 판로 지원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부산센터를 비롯한 전체 창조경제혁신센터 긍정적인 역할이 해외에도 잘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첼 이디아케스 바라닷(Michel Idiaquez Baradat) 온두라스 대사와 고경모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국장,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고수찬 롯데그룹 창조경제사무국장이 참석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3월 출범한 이후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롯데닷컴 등 유통 계열사를 중심으로 7개월여 만에 총 580여건의 판로 지원 상담을 했다. 140여개 업체가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내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