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홍릉에 지식협력단지·문화창조아카데미 조성

내년 말 서울 홍릉이 지식교류와 문화콘텐츠 인재 양성 중심지로 거듭난다.

기획재정부는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제출한 총사업비 5077억원 규모 위탁개발사업 4건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홍릉에 내년 12월 ‘지식협력단지’와 ‘문화창조아카데미’를 조성한다. 2019년 1월까지 수원 광교신도시에 ‘나라키움 광교법조단지’를 세운다.

총 사업비 146억원을 투입해 구 한국개발연구원(KDI) 건물을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2415㎡ 규모 시설로 리모델링 해 지식협력단지를 조성한다. ‘한국경제발전관’과 ‘글로벌 지식교류센터’를 만들어 우리나라 미래 성장을 논의하는 장소로 제공한다.

163억원을 투입해 구 산업연구원 건물을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233㎡ 규모 문화창조아카데미로 만든다.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문화산업 생태계 선순환 구조 구축 사업 일환으로 진행한다. 융복합 콘텐츠 인재를 양성하는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나라키움 광교법조단지’에는 수원 고등·지방법원과 고등·지방검찰청이 들어선다. 자산관리공사가 준공해 청사시설 사용료와 민간 임대수입으로 개발비를 회수한다. 일부 민간임대시설을 배치해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때보다 800억~900억원 재정 절감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며 정부 필요시설을 조기 공급하기 위해 국유지 위탁개발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