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대부분은 한국은행이 10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1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5.0%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지난달 95.7%에 비하면 수치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동결에 무게를 실는 분위기다.
국내외 경제지표 부진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주요국의 통화완화 기조 강화 등이 금리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연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에서 10월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 대비 18.5P 상승하며 큰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의 10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과 낮아진 채권금리 부담 등 금리 상승요인이 있으나, 미국 통화정책 시행 지연 및 국내 경기둔화 우려 등이 금리 하락을 지지하고 있어 10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 전망은 금리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9월 채권시장은 월 초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비한 유럽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기대감으로 강세 출발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혼조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추석연휴 기간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글로벌 채권금리가 크게 하락하며 월 말 채권금리는 전월 대비 크게 하락한채 마감했다.
9월 말 채권금리는 국채, 통안채, 회사채 등 전 구간에서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며 전월 말 대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월 중 외국인은 국채 3000억원, 통안채 1조8000억원을 포함해 총 2조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