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임플란트, 맞춤형 어버트먼트로 튼튼하게

보험 임플란트, 맞춤형 어버트먼트로 튼튼하게

[전자신문인터넷 김병수기자] 만 70세 이상의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이 확대되면서 임플란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그동안 치아 상태가 안 좋아도 임플란트 비용 부담으로 인해 제대로 된 치과치료를 받지 못한 노년층에게는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다.

국내에서 임플란트가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년 정도 되었지만 실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많이 하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 짧은 기간 동안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는데,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의 기능을 80% 정도까지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임플란트가 나오기 전에 상실된 치아를 치료하는 방법인 브릿지 시술은 인접한 두 개의 치아를 삭제해 연결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주변 치아에 피해를 주지 않고 자연치아를 보호하기 때문에 최근에 선호되는 수술인 것이다. 또한 브릿지에 비해 저작기능(씹는 기능)과 심미성에도 장점이 있다.

보험 임플란트로 건강보험의 지원이 되면서 수요가 증가하였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 역시 늘어나고 있다. 부작용의 대부분은 보험 임플란트의 저렴한 비용을 맞추기 위해 임플란트 지대주(어버트먼트)을 기성품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데, 이러한 문제점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는 개인 치아에 맞는 맞춤형 어버트먼트를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는 일반적으로 삼중 구조로 이뤄져 있는데, 뼛속으로 들어가는 인공치아 임플란트 픽스쳐(fixture)와 그 위를 연결하는 지대주(abutment), 겉으로 드러나는 인공치아(crown)로 구성된다.

임플란트 수명과도 직결되는 어버트먼트에 문제가 발생되는 원인을 살펴보면, 대부분 일반 기성 어버트먼트의 사용 혹은 보철물 장착과정, 환자의 관리 소홀 등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기성 어버트먼트를 사용할 경우 임플란트 주위 잇몸부분에 음식물이 끼면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바로 임플란트 주위염이 되는 것이다. 또한 어버트먼트와 인공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기게 되므로 씹는 힘에 의해 최종 인공치아가 깨지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성 어버트먼트의 단점을 보완하고 자신의 치아처럼 편안하고 안정적인 임플란트의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어버트먼트로 수술을 해야 되는 것이다. 맞춤형 어버트먼트는 개인 인상을 채득해 그대로 3D기술을 활용하여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완료하기 때문에 자신의 구강구조에 잘 맞는 임플란트로 완성될 수 있게 된다.

또한 잇몸상태에 적합한 모양으로 제작하기 빈 공간이 거의 없어 이물질이 끼지 않게 할 수 있다. 이물질이 끼지 않다 보니 임플란트 주위염도 예방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다른 치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노현기 원장은 “정밀한 검사를 위해 3D CT 등 디지털 장비로 환자의 잇몸뼈와 치아 상태를 면밀하게 체크하고 환자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어버트먼트를 사용해야 한다.”며, “맞춤형 어버트먼트에 따라 임플란트의 사용기간이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수술 경험이 많은 치과병원을 찾아 식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수기자 sskb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