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 200억달러 시대를 여는 대규모 외국인투자 유치 행사가 열렸다.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 플랫폼을 활용한 동북아 비즈니스 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2015 외국인투자주간’을 개최했다. 외국인투자주간은 해외 유망 잠재투자가를 초청해 산업별 맞춤형 설명회와 입지시찰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올해는 ‘FTA 플랫폼 활용을 통한 동북아 비즈니스 거점 구축 기반 조성’을 주제로 마련됐다. 외국인 투자가와 언론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13일 ‘경제자유구역의 밤’ 행사에 이어 1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인호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한중 FTA가 기존 한국 내수시장 중심 투자 방식이 한국을 거점으로 세계로 나가는 해외 진출형 투자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모바일 보안업체 오베르뛰르테크놀로지는 한국 내 연구개발센터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디디에 라무쉬 회장은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인적자산을 보유한 한국을 투자대상국으로 선정했다”며 “한국 기업과 협력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KOTRA는 외국인투자주간과 연계해 15~16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를 연다. 지멘스·페이스북 등 외국인투자기업 100여개사가 참여한다. 청년 구직자 1만6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97개 기업이 참가해 240여명을 채용했다.
산업부는 외국인투자주간으로 한국 FTA 네트워크 강점을 홍보, 외국인투자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외국인투자 200억달러 시대를 맞이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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