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는 판교캠퍼스에 온라인 기반 원격 모바일 테스트센터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센터는 시간과 장소 제한 없이 인터넷으로 실제 단말기에 접속해 테스트할 수 있다. 테스트 시나리오를 복사해 다양한 단말기에서 반복 실행할 수 있어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테스트 예약은 물론이고 오류 리포팅과 테스트 결과 자동 통보 기능도 갖췄다.
개발자와 기획자, 디자이너, 현업담당자가 함께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어 업무생산성을 높인다. 다자간 원격 모바일 제어와 동영상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SK는 이달 말까지 사내 베타 서비스를 한 후 1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내년부터 개인이나 기업 대상으로 월정액 기반 온라인임대(ASP) 서비스도 선보인다.
온라인 기반 원격 모바일 테스트 센터가 태동단계인 아시아태평양 국가 대상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정흥섭 SK C&C사업지주 통신사업본부장은 “원격 모바일 센터는 매월 출시되는 모바일 서비스 출시 준비 시간을 줄여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해외시장 진출과 쇼핑몰·통신사·교육기관·금융권 등 대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한다”고 말했다.
센터 구축은 통신사업본부 구성원이 자기주도적 창의·문화·혁신 활동으로 진행됐다. 자발적으로 ‘테크 랩’이라는 창의 활동 모임을 만들어 통신서비스 운영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사업 모델화 했다. 쇼핑몰 최신 단말기 체험 서비스, 로밍 테스트 센터, 원격 단말기를 활용한 교육사업 등 응용사업 모델 대상 아이디어 특허를 출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