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는 벽걸이형 드럼세탁기 ‘미니’가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동부대우전자는 제품 현지화 전략으로 3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는 미니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동부대우전자가 2012년 처음 선보인 미니는 세계 최초로 벽에 붙이는 벽걸이형 세탁기다. 차별화된 사용방식과 크기로 출시 직후부터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에게도 큰 관심을 받았다.
두께가 29.2㎝로 얇아 벽면 설치가 가능해 별도 거치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욕실, 다용도실, 주방 등 사용자가 원하는 장소에 설치할 수 있어 허리를 굽히지 않고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탁용량은 3㎏ 으로 세계 최소 용량 드럼세탁기다. 대용량 드럼세탁기 대비 세탁시간은 60%, 물 사용량은 80%, 전기료는 86% 절약이 가능하다.
국내시장과 함께 가장 많이 판매가 되고 있는 중국시장을 겨냥해 기존 고온세탁 온도를 80도에서 95도로 높이고, 일반세탁 코스 시간을 절반으로 줄인 ‘스피드 워시(Speed Wash)’ 코스를 추가하는 등 현지 맞춤형 제품을 출시했다.
이 외에도 미니가 수출되는 30여개 국가 가옥형태에 맞게 제품을 현지화 시키기도 했다. 세탁조와 캐비닛 일체형 구조, 하부무게중심 설계, 초소형 인버터 모터 및 4중 방진패드를 채용해 세탁 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했다.
미니는 지난 2012년 출시 이후 매년 30% 넘는 성장률(△2013년 36% △2014년 32% △2015년 34% 예상)을 기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