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정보과학 인재양성 우수학교·교사 선발 공모전’은 외부 심사위원의 엄정한 평가와 분석을 거쳐 수상자 선정이 이뤄졌다.
심사위원에는 IT와 교육 관련 산·학·관 전문가로서 김현주 IT여성기업인협회장, 최금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부원장, 김태훈 법무법인 정진 변호사, 박승진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 이사장, 안홍식 비즈플랜(BIZPLAN) 대표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를 진행하면서 스마트기기와 신문활용교육(NIE)이 얼마나 교육친화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 교육현장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교사, 학생, 학부모가 서로 소통하고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IT를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의 스마트교육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현주 IT여성기업인협회장은 “이번 정보과학 인재양성 우수학교·교사 선발 공모전은 범국가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을 때 치러진 행사임을 확인해주는 듯 공모전에 응모한 학교와 교사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올해는 기존 입시 중심 교육에서 탈피한 자유학기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SW시대에 대비한 교육현장에서의 SW 기초역량 강화 노력이 눈에 띄었다. 교실 중심을 기존 교사에서 학생 중심 활동으로 바꾸고 스마트기기 등을 활용한 ‘거꾸로학습(플립러닝)’을 도입하는 학교와 교사, 학생 노력이 돋보였다.
수업 현장에서는 컴퓨팅 사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생 활동 중심 스마트수업을 꾸몄다. SW교육에 흥미를 주기 위해 언플러그드 교육(컴퓨터 없이 컴퓨터 과학을 학습할 수 있는 오프라인 활동), 프로그래밍, 피지컬 컴퓨터 등 다양한 체험과 심화학습의 장이 마련됐다.
심사위원들은 “중학교 1학년생을 둔 학부모는 자녀의 학습방법이 자유학기제라는 새로운 형태로 이뤄지다 보니 이대로 가도 되는 것인지 걱정이 많다”며 공모전 수상자로 선정된 학교나 교사 사례는 자유학기제 콘텐츠로 고민하는 학교에 우수 사례로 소개해도 좋을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예를 들어 전자신문사장상을 받은 이건호 원주 육민관중학교 교사는 종이신문과 SNS를 활용한 교과 간 주제통합형 융합 수업을 함으로써 학생에게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자유학기제를 경험하게 했다.
그동안 다양한 미디어가 학교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나 ‘디지털 네이티브’로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종이신문 교육이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교사는 현실성이 부족한 영상매체에 비해 종이신문이 비판적, 논리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을 오히려 장점으로 여겼다. 평면적 종이신문의 단점은 각종 인터넷 솔루션이나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인터랙티브한 수업이 되도록 재구성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미래 SW전문가 양성을 위한 SW알고리즘 교육 중요성도 확인됐다.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신혜정 도당고등학교 교사는 NIE와 SW 알고리즘 교육을 연계하고 아두이노 등의 툴을 이용한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인재를 찾고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교사들은 이 결과 학생들이 창의력과 자신감을 얻게 됐고 다양한 정보올림피아드대회나 창의SW경진대회, 공모전 등에 참가해 역량을 증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미디어를 통한 SW 가치를 탐색함으로써 SW 중요성을 일깨우고 학생에게는 프로그래머라는 미래 직업 꿈을 심어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성공사례를 동료교사와 공유함으로 NIE를 활용한 SW알고리즘 교육을 알리고 SW로 통하는 공유와 확산 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심사위원들은 교육친화적 활동이 다양한 사례로 확인됐고 향후 미래 지향적 인재 발굴 육성을 위한 장학제도나 교육방법에 적극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