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 기반 고출력 테라헤르츠(㎔) 발생소자가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문기원 테라헤르츠포토닉스창의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이 기존 상용소자 대비 효율과 출력을 50배 이상 높인 테라헤르츠 파 발생 반도체 소자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 성과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반도체 소자에 나노전극을 만드는 방법으로 광흡수 증대와 전기장 세기를 급격이 증가시켜 테레헤르츠 파 출력과 효율을 50배 이상 높였다.
테라헤르츠는 1초에 1조 번 진동하는 전자기파다. 파장이 길어 빛이 투과할 수 없는 물질도 잘 투과한다. 이 때문에 플라스틱 내부구조나 암세포와 같은 생체조직을 볼 때 훨씬 유용하다.
박경현 테라헤르츠포토닉스창의연구센터장은 “향후 금속, 암세포, 유해 화학물질 및 흉기·폭탄 검출, 우주선 발사에 쓰이는 고정밀 타일 기포 여부, 페인트 도포두께, 플라스틱 제조 시 결함 여부, 제약분야 알약 정밀 코팅두께 측정 등에 유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