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가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발표했다. 시각적으로 크게 달라진 머크 로고는 글로벌 과학기술 기업으로의 변모를 염두에 뒀다. 또 미국과 캐나다 외 지역에서 모든 사업부 명칭을 머크로 통일하는 등 사업부 차원의 브랜드 구조를 단순화했다.

칼 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머크는 바이오제약, 생명과학, 소재 사업을 결합해 건강과 디지털화 같은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뒷받침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머크의 새로운 브랜드는 고객, 파트너, 미래의 직원에게 이러한 변화를 알리는 데 궁극적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브랜드 변경 작업은 머크 성장 프로그램인 ‘2018년을 향하여(Fit for 2018)’ 일환으로 진행됐다.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 도입으로 기존 사업부 브랜드인 머크 세로노와 머크 밀리포아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 향후 머크 세로노는 머크의 바이오제약 사업부, 머크 밀리포아는 머크의 생명과학 사업부로 운영된다. 단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EMD 세로노와 EMD 기능성 소재라는 상호를 통해 각각 바이오제약과 하이테크 소재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생명과학 사업은 씨그마알드리치 인수가 완료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EMD 밀리포아라는 상호를 사용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