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모바일 뉴스] 당신과 추억을 함께한 나는 누구?](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5/10/15/cms_temp_article_15165544179522.jpg)
복면 속에 가려진 세상의 이야기, 60초 복면 뉴스입니다.
○ 추억, 셀카, 도토리. 나는 누구일까요?
오늘 제가 들려드릴 이야기는 ‘추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 2~30대 중 저와 함께 추억을 나누지 않았던 분은 아마 없을 걸요? 여러분이 외로울 때, 심심할 때, 기쁠 때 언제나 저와 함께했죠. 어떤 추억이냐고요? 음. 혹시 이거, 기억하세요?
기억나시죠? 이 폰 카메라! 이걸로 자주 사진 찍었잖아요. 포토샵으로 피부를 뽀샤시~하게 하는 건 필수였죠. 아! 여러분이 제게 자주 선물했던 이건 기억나세요? 이걸 사서 방 여기저기 꾸미고, 옷도 사고, 음악도 들었잖아요! 그때 우리가 자주 들었던 음악이 이거였던 거 같은데...
아 다시 들어도 그때 참 좋은 노래가 많았던 것 같네요. 아 맞다. 좋아하는 친구가 생기면 저를 통해 마음을 전하기도 하고 근황을 몰래 염탐하다가 들키기도 했던 건 기억나세요? 지금 그 친구들은 모두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자, 어떠세요. 이쯤 되면 제가 누군지 짐작하시겠죠?
○ 저와 함께 좋은 추억 되새기셨나요?
네, 저는 10월 10일. 서비스 종료를 알리며 여러분의 곁을 떠나게 된 ‘미니 홈피’입니다. 오늘 저와 함께한 추억 찾기, 그동안 어른으로 사느라 지쳐있던 여러분들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되었던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자, 이제 여러분과 진짜 인사를 나눠야 할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저는 추억으로 남지만 괜찮습니다! 추억은 시간을 되돌릴 ‘힘’은 없지만, 절대 지워지지 않는 거니까요. 이상, QBS 뉴스크리에이터 김다은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