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아이,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중심으로 맨디언트 기술 대거 통합

사이버 보안 시장에 가상화 엔진 기술로 바람을 일으켰던 파이어아이가 위협 인텔리전스를 대거 통합했다. 파이어아이는 2013년 12월 침해대응 컨설팅 전문기업 맨디언트를 인수한 후 2년여 만에 유기적 통합을 완성했다. 네트워크 제품에 이어 엔드포인트, 위협 인텔리전스와 서비스까지 종합 보안 기업으로 도약했다.

파이어아이는 1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사이버 디펜스 서밋2015’를 열고사이버 공격 탐지에서 처리, 분석 후 정보에 이르는 과정을 최적화한 ‘위협 인텔리전스 엔진’을 공개했다. 기업이나 기관이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를 효과적으로 운용하도록 전문가를 파견하는 서비스도 발표했다. 파이어아이가 수집한 글로벌 인텔리전스의 모든 정보를 제약 없이 접근한다.

데브 드왈트 파이어아이 CEO가 기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자료=파이어아이 제공
데브 드왈트 파이어아이 CEO가 기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자료=파이어아이 제공

캐빈 맨디아 파이어아이 사장은 “수백만 개 파이어아이 지능형 위협 센서로 이뤄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맨디언트가 주요 사이버 공격의 최전방에서 십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상품화했다”며 “풍부한 경험을 가진 연구원, 분석가가 내놓은 결과를 종합해 연관성 있는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PC 등 엔드포인트 보안시장을 이끌어온 안티 바이러스를 대체하는 신제품도 내놨다. 파이어아이 위협 인텔리전스를 엔드포인트로 확장한 ‘파이어아이 HX 엔드포인트 3.0’이다. 시그니처 기반으로 알려진 악성코드만 탐지하는 안티 바이러스 솔루션과 달리 PC내 실행되는 공격 의심 행위를 찾아낸다.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를 탐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료 유출 사고 초기에 위협을 방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맨디언트가 침해 사고 조사와 대응에 쓰던 기술을 상용 제품으로 개발했다.

그레디 서머 파이어아이 CTO가 비자와 협력을 설명했다. 자료=파이어아이 제공
그레디 서머 파이어아이 CTO가 비자와 협력을 설명했다. 자료=파이어아이 제공

지불결제 시장에도 발을 들였다. 파이어아이는 비자와 손잡고 카드 산업에 최적화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놨다. 가맹업체와 카드발행사에 실시간으로 사이버 위협 정보를 제공해 결제 시스템을 침해하는 사이버 공격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대응한다. 비자 위협 인텔리전스는 파이어아이와 비자가 협력한 첫 번째 보안 솔루션이다. 올해 말부터 사이버 공격 그룹과 방법, 트렌드, 사고에서 수집된 포렌식 분석 정보가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된다.

그레디 서머 파이어아이 CTO는 “파이어아이와 비자는 결제 산업에 맞춤화된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표]파이어아이 신제품

파이어아이,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중심으로 맨디언트 기술 대거 통합


워싱턴D.C(미국)=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