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업계가 조달청이 구매하는 주요 상용SW 표준규격을 마련·제시했다.
18일 한국상용SW협회에 따르면 주요 상용SW표준규격(안)을 마련하고 이를 조달청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 4월 조달청은 ‘조달청장 초청 간담회’를 갖고 ‘상용SW표준규격(안)’ 작성·제출을 협회 측에 요청한 바 있다. 기관이 특정 제품에 유리한 스펙을 제안요청서를 미리 담는 일이 없도록 상용SW 스펙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조풍연 상용SW협회장은 “공공정보화사업 발주 시 제안요청서에 특정제품을 염두에 두고 작성해 발생하는 문제를 사전 방지하는 게 목적”이라며 “상용SW 저변 확대와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준스펙 작성 SW군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리포팅·미들웨어·연계통합SW 등 19개 제품이다. 협회는 주요 업체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표준스펙 마련작업을 벌였다. 제품별 스펙은 국내외 주요 제품을 대상으로 검토해 마련했다.
제품별 기술검증항목은 제품마다 다르다. DBMS는 라이선스, 데이터표준관리, 사용자편의성 등 8개 항목을 검토하도록 제안했다. 연계통합 솔루션은 라이선스, 운영관리, 고유기능 등에 상호운영성과 인증 여부 등을 살피도록 했다.
조달청은 스펙 검토 후 E-발주지원시스템을 통해 수요기관이 제안요청서 작성 시 해당 내용 적용토록 권고할 예정이다.
협회가 이 같은 표준스펙 마련에 나선 것은 SW 발주 불공정 관행을 줄이기 위해서다. 일부 공공기관 제안요청서는 특정 업체에 유리한 조건과 스펙이 명시되기 때문이다. 국내 중소 SW업체가 개발한 신기술이 대형 외산업체에 밀려 입찰 기회조차 못 얻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표]표준규격 상용SW
데이터표준관리 SW
데이터품질관리 SW
CDC SW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전사서비스버스(ESB)
전사애플리케이션통합(EAI)
사용자환경(UI) 플랫폼
영상회의 솔루션
미들웨어/TP-모니터 SW
DW 어플라이언스 SW
미들웨어/웹서버 SW
미들웨어/WAS SW
DPM/DBMS 모니터링 SW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PUSH 미들웨어
APM/WAS 모니터링 SW
데이터 이행 및 추출변환적재(E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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