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김제이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한국장기기증원(이사장 하종원)은 지난 17일 건강한 생명 나눔문화 정착과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제10회 세계장기기증 및 이식의 날(WDODT, World Day for Organ Donation and Transplantation in Korea)’행사를 여의도공원과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WHO 승인 국제행사로 제13차 세계장기기증 및 구득학회 학술대회(ISODP, International Society for Organ Donation & Procurement)를 유치(‘15.10.17~20)하면서 연계돼 개최된 행사다.
세계장기기증 및 이식의 날 행사는 ‘기증이 없으면 이식도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기증자를 예우하고 그 가족을 존경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출발했다.
우리나라는 장기이식 등 의학적 기술면에서는 OECD 국가 중 우위에 있지만 기증자는 부족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정책 개선과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장기기증원 하종원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장기이식대기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뇌사자가 발생해도 가족들의 기증거부로 인해 안타깝게 기증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행사가 국민들이 장기기증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건강한 생명나눔 활성화를 목적으로 희망걷기대회, 희망잇기 콘서트, 그리고 전문가 포럼 등으로 구성됐다.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장기기증은 국민의 건강 증진과 생명을 살리는 나눔이기에 이번 행사가 큰 의미가 있다”며, “대국민 인식 개선과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통해 장기기증 활성화의 계기가 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제이기자 kimje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