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나노갭 팽창·수축 이용 고감도 수소감지센서 개발

국내 연구진이 고위험성 가스로 분류돼 있는 수소를 나노갭 팽창·수축을 이용해 감지할 수 있는 고감도 저가형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나 미래형 자동차에 탑재되거나, 웨어러블 센서로서 실험복이나 우주 탐사복 등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IST, 나노갭 팽창·수축 이용 고감도 수소감지센서 개발

정건영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와 박유신 박사과정생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첨단융합기술개발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일반연구자지원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정 교수 연구팀은 금속 전사 공정을 이용해 너비 약 650㎚인 팔라듐 리본을 정렬하고, 각 팔라듐 리본들 사이에 형성된 나노갭(nanogap)을 열고 닫는 방식으로 동작하는 수소 가스센서를 제작했다.

정건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소 감지 센서의 차세대 물질로 알려진 팔라듐을 쉽고 정밀하게 정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나노갭을 이용하는 개폐식 수소 감지센서는 소형화가 가능하고 고감도 및 저전력으로 구동해 향후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에 쉽게 접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