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생존자 증언 “끌려간 집안에 한 명 더 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가 범인이 2명이라고 증언했다.
지난 17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0년 간 미제로 남아있는 서울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이 재조명됐다.
이날 방송에서 살인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A 씨는 지난 2006년 남자친구를 만나러 외출했다가 괴한에 납치되고 말았다.
그는 납치 당시의 기억을 회상하며 “끌려간 집안에 범인 말고 다른 한명이 있었다. ‘왔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A 씨는 “범인이 화장실 간 사이 도망쳐 2층으로 올라갔다. 신발장에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어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당시 범인이 ‘웃으면 죽여 버린다’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A 씨는 “방에 끈이 많았다. 나를 묶으려고 했다”며 범인의 집을 도망쳐 15분에서 20분 정도를 정신없이 달아난 끝에 근처 초등학교에 피신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으며, 게시판에는 ‘피자 배달하다가 엽기토끼 신발장을 봤다’라는 내용의 제보가 올라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