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김치냉장고를 구매하기 전 어떤 종류를 살지 구분해야 한다. 김치냉장고는 크게 스탠드형과 뚜껑형으로 나뉜다. 스탠드형은 대용량 제품으로 칸별로 다양한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수납과 김치 보관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내용물을 넣고 빼기가 편리하면서 뚜껑형 제품보다 내부 공간 활용성이 좋다는 평가다.
뚜껑형은 스탠드형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직접 냉각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온 유지에도 탁월해 김치맛 변화가 덜하다. 스탠드형에 비해 제품별 수납이 어렵고 꺼낼 때 허리를 숙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대용량 냉동보관 기능이 있어 뚜껑형 구매자도 많은 편이다. 김치맛 변화는 스탠드형이 뚜껑형을 아직까지 따라가지 못한다. 업계에서는 뚜껑형은 김치맛이 변하지 않고 보관되는 기간을 6개월로 측정하고 스탠드형은 4개월 정도로 본다.
김치냉장고 용량은 가족 수에 따라 고려해야 한다. 3인 기준으로 뚜껑형은 160∼180리터, 스탠드형은 300∼330리터가 적당하다. 4인 가족은 뚜껑형 180∼220리터, 스탠드형은 330∼550리터가 알맞다.
구매자 성향에 따른 김치냉장고 선택법도 있다. 다양한 고급 식재료 사용이 잦은 구매자는 대용량 스탠드형 제품인 300~500리터대를 권한다. 대용량 스탠드형은 냉장고 칸별로 다른 온도 조절 기능이 있어 식재료별 특성에 맞춰 온도 조절 수납이 가능하다. 또 칸별로 분리 수납을 할 수 있어 음식 냄새가 섞이는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김치냉장고가 사계절 냉장고로 부상하면서 김치 외에 쌀이나 채소, 과일 등 각종 식품을 함께 보관하려고 한다면 내부 공간 구성과 밀폐력 등을 따져봐야 한다. 스탠드형은 김치칸과 채소 칸을 구분하는 데 용이해 크지만 500리터대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개성과 취향이 뚜렷한 구매자도 대용량 스탠드형을 구입하는 성향이 크다. 스탠드형은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로 눈길을 사로잡는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실속형 구매자는 뚜껑형 제품을 권한다. 용량이 커지고 있는 추세에 스탠드형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가장 크다. 최근 뚜껑형 대중적인 제품은 200리터대로 10년 전보다 두 배가량 커졌다.
1인 가구 구매자는 소용량 김치냉장고를 추천한다. 1인 가구용 김치냉장고는 대체로 뚜껑형이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크기는 대체로 120리터 이내다. 콤팩트한 크기 스탠드형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한 제품도 인기다.
김치냉장고 연중 판매량 60%가 10~12월에 팔린다. 이 시기에 업체별 판촉경쟁도 뜨거워 구매를 하려는 소비자는 이때를 이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조민용 롯데하이마트 계절가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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