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국내 리콜 대상 차량이 4500대 더 늘었다. 1차 대상으로 발표된 차량까지 합치면 총 리콜대상 차량은 12만5500대에 이른다.
20일 홍동곤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난 1일 폭스바겐코리아가 리콜 대상 차량을 12만1000대라고 발표했는데, 폭스바겐 측 추가 조사결과 4500대가 새로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는 연락 받았다”고 전했다.

추가 리콜 분까지 합치면 폭스바겐 한국내 리콜 차량은 12만5500대로 늘어났고, 차종은 당초 발표됐 28개 그대로다.
폭스바겐은 또 2013년 환경부 차량 전 제작자에 대한 일제조사 때 리콜대상에 포함됐으나 리콜을 실시하지 않았던 차량에 대한 리콜 방법 등 계획서를 오는 12월 27일까지 환경부에 제출키로 했다.
홍 과장은 “폭스바겐이 리콜을 실행하지 않아 법까지 개정했는데, 이제와 리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한국 소비자는 우리 정부가 리콜을 이행하지 않은 외국 메이저 자동차회사를 딱히 제재하지도 않았다가 폭스바겐 자체 결함과 수치 조작으로 사건이 커지자 은근슬쩍 리콜을 끼워 넣은 것을 수용한 것 밖에 안된다고 꼬집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