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모든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 목표를 10월로 설정한 가운데 도입 비율이 19일 기준 6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0일 노형욱 재정관리관 주재로 제3차 관계부처 협의회를 열고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을 점검했다.
19일 현재 316개 공공기관 중 60.4%인 191개 기관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총 2569명 신규채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달 이사회 개최일이 확정된 기관을 포함하면 225개로 늘어난다.
유형별로는 공기업 26개(86.7%), 준정부기관 71개(82.6%), 기타공공기관 94개(47.0%)로 집계됐다. 임금 조정기간은 평균 2.6년, 지급률은 평균 1년차 81.9%, 2년차 75.2%, 3년차 68.8%다.
기재부는 관계 부처와 일일점검을 추진해 10월까지 모든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는 목표다. 이미 도입한 기관은 이사회 안건, 노사협의서 등을 확인·점검할 방침이다.
노 재정관리관은 “대형 공공기관, 과학기술계 출연연, 국립대 병원 등 일부 기관 임금피크제 도입이 다소 부진하다”며 “최근 일부 노조가 추가 정년연장을 요구하고 집단행동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평가, 임금인상률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무부처와 공공기관장은 반드시 10월 중 도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