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모바일 팩토리 인기몰이 나선다

찾아가는 3D 프린팅 서비스 ‘3D 프린팅 모바일 팩토리’가 초기부터 제조기업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버스에 3D 프린팅 장비를 싣고 전국을 순회하며 3D프린팅 교육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18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를 시작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교통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한국전자전에 설치한 `3D 프린팅 모바일 팩토리` 버스에 관람객들이 줄지어 오르고 있다.
한국전자전에 설치한 `3D 프린팅 모바일 팩토리` 버스에 관람객들이 줄지어 오르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최근 킨텍스에서 열린 ‘2015 한국전자전’에 부스를 설치하고 ‘3D 프린팅 모바일 팩토리’를 가동한 결과, 사흘만에 1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3D 프린팅 모바일 팩토리 버스를 탑승하고, 제조기업 제작 요청이 줄을 이었다고 20일 밝혔다.

생기원은 전시장에 배치한 버스에서 온라인으로 미리 접수한 제조기업 부품을 3D 프린터로 직접 출력해 주는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렇게 출력한 복잡한 구조 부품과 형상물은 관람객이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국내 주조산업에서의 3D 프린터링’ 등 주조산업에서 3D 프린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세미나도 세 차례 진행, 180여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주조업과 금형 등 뿌리산업 기업이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상담 이후에는 제작지원을 요청하는 사례도 줄을 이었다.

모바일 팩토리에서는 산업현장 수요를 직접 조사해 현장 기업 요구에 맞는 시제품을 재료비와 배송비만 받고 산업용 폴리머 3D 프린터로 제작해 준다. 3D 프린팅 관련 기술 이론과 3D 모델링 교육을 실시한다. 산업에 실제로 응용할 수 있는 능력과 감각을 일깨워주기 위한 기초 교육도 제공한다.

내년 1월과 5월에는 대전과 창원으로 3D 프린팅 모바일 팩토리가 달려간다. 이후에는 전국 11개 산업단지와 일반산단 및 기업 밀집지역을 순회하며 기계·부품·의료기기를 비롯해 국방산업과 뿌리산업 등 모든 제조업 대상으로 3D 프린팅 시연과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성준 한국교통대학교 3D프린팅센터 교수는 “이번 한국전자전을 찾은 관람객이 모바일 팩토리에서 창조적 사고와 혁신적 IT를 경험했을 것”이라며 “3D프린팅을 활용한 제조업 기술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