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국세수입, 작년보다 15조 늘어난 151조6000억원

기획재정부는 1~8월 누계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15조원 증가한 15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취업자, 부동산거래량이 늘어 소득세는 6조9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법인 신고실적 개선 등으로 2조6000억원 늘었다. 다만 9월 이후에는 근로장려금, 자녀장려금 지급 등으로 세수 개선세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1~8월 누계 총수입은 252조5000억원, 총지출은 262조4000억원으로 통합재정수지는 9조9000억원 적자, 관리재정수지는 34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8월 통합재정수지는 8000억원 적자, 사회보장성 기금수지(2조4000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3조3000억원 적자를 보였다.

기재부는 “재정수지는 추경 등 재정보강 대책에 따른 지출 증가 등으로 7월 말보다 적자가 확대됐다”며 “4분기로 갈수록 재정집행 가속화로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기재부는 제12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4분기 철저한 예산 집행 관리로 불용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은 이월 방안을 우선 강구한다.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12월 추진 예정이면 11월까지 앞당겨 마무리 하도록 한다.

9월말까지 중앙부처·공공기관 본예산은 계획(250조2000억원) 대비 3조원 초과한 253조2000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경예산은 관리대상 8조3000억원 중 5조5000억원을 집행했다.

기재부는 “추경예산은 착수 2개월 만에 3분의 2를 집행해 연내 집행 완료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