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국내 최초로 사회복지사의 마음 건강을 위한 ‘제1회 사회복지사 비타민 캠프’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부터 이틀 간 경기 용인시 삼성물산 서비스아카데미에서 열리는 행사는 다음달 11일까지 회당 30명씩 모두 4회가 진행된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의 신청 접수에서 당초 계획 보다 6.7배 많은 8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컸다.
협회의 2012년 연구에 따르면 사회복지사가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심각한 상황이다. 응답자 69.3%가 복지서비스 대상자로부터 언어·신체적 폭력을 경험했고 이로 인해 정서·행동상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답했다. 이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필요성이 제기됐다.
삼성은 기존에 에버랜드 리조트 임직원을 대상으로 했던 비타민 캠프 문호를 올해 처음으로 사회복지사에게 열었다. 비타민 캠프는 2013년 7월 서비스 업종 근무 임직원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심리학과 교수와 전문연구원이 5개월 간 연구해 개발한 심리·정서 치유 프로그램이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선 사회복지사들이 비타민 캠프를 통해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익혀 즐겁게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삼성은 현장 사회복지사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