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첫 상봉 시작, 젊었던 형제-남매가 노인으로 재회 ‘감동의 도가니’
이산가족 첫 상봉이 시작되면서 만남의 장소가 눈물바다로 변했다.
20일 오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의 첫 일정인 `단체상봉`이 열렸다.
남측 상봉단 96가족 389명과 북측 96가족 141명은 60여 년 만에 다시 만난 가족들에 눈물을 흘리며 부둥켜안았다.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8시37분경 버스 16대를 통해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강원도 속초를 떠나 금강산으로 떠났다.
이후 이산가족 상봉단은 오후 1시 30분쯤 금강산 호텔에 도착해 상봉 순간만을 기다려왔다.
한편 오는 21일에는 개별·단체상봉, 공동중식을 하며, 22일에는 `작별상봉`을 갖는 등 2박3일간의 일정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