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상룡)은 수도권 5개 SW지원 및 진흥기관 중 두 번째인 2002년 12월 설립됐다.
‘창조형 ICT 융합산업 육성 및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비전과 목표로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진흥원 도움을 받아 성장 발판을 마련한 기업도 점차 늘고 있다. 대표적 기업이 반도체 자동화 장비업체 제너셈이다.
2000년 설립한 이 회사는 지난 9월 코스닥에 상장, 주목받았다. 레이저를 이용한 반도체 완성품 패키지 및 인쇄회로기판(PCB) 마킹 장비, 비전 검사장비 등을 개발해 국내와 미국, 중국, 멕시코, 필리핀 등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제너셈이 개발한 제품은 반도체 생산장비를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진단할 수 있어 반도체 제조업체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모바일 기반 질의응답(Q&A)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바로풀기 역시 진흥원 도움을 받아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성공했고 ‘창조성장벤처펀드1호’로 선정돼 5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질문할 뿐 아니라 종이와 펜이 없어도 문제를 풀 수 있다. 이런 종류 애플리케이션은 바로풀기가 개발한 게 처음이다.
블루소프트와 한스타임, 제이비전텍 3개사 역시 인천진흥원이 시행한 ‘지역SW융합제품상용화 지원 사업’에 선정, 신제품 개발에 큰 도움을 받았다. 이들 3개사가 개발한 제품은 새로운 형태 콘텐츠 플랫폼으로 누구나 쉽게 디지털 사이니지를 다양하게 구성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전국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 중 하나인 서울 강남역과 상암MBC, 부산ITU, 고흥나로우주센터 네 곳에 설치돼 운영되면서 시선을 모았다.
강남역에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설치했는데 4개 디스플레이로 구성한 미디어폴 8대 동영상을 싱크해 하나인 것처럼 운용했다.
특히 SW가 핵심 역할을 해 중앙관리프로그램인 CMS에 시리얼(Serial) 통신 기능을 추가, 미디어폴 위에 달린 커피스틱 모양 로봇 조형물이 특정 시간에 움직여 마치 커피스틱이 쪼개지면서 내용물이 나오는 듯한 착시효과를 내 화제를 모았다.
강남에 이어 지난해 8월에는 상암동 MBC 콘텐츠월드에도 설치했다. 핵심 SW인 CMS가 체험관 내 52개 시스템을 통합, 관제한다.
컨소시엄 주관기업인 블루소프트는 체험관에 있는 여러 체험존 중 뉴스 체험관 기획 및 개발에 참여, 가상 뉴스 앵커와 가상 날씨 리포터를 구현하기도 했다. 올 5~6월에는 고흥 나로우주센터 과학관에도 설치해 관람객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