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홍성욱 순천향대 교수 인공지문 무한 생성 기술 개발

홍성욱 순천향대 법과학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인공땀을 이용한 인공지문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동일한 인공지문을 무한정 생성할 수 있어 범죄수사에 큰도움이 될 전망이다. 범죄현장에서 발견된 지문 현출 및 증강기법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크기와 세기로 찍힌 지문을 다수 확보해야 하는데, 지문을 찍을 때마다 누르는 압력, 땀의 양 등이 다르기 때문이 현재는 실제 지문으로는 두 개 이상 동일한 지문을 만들 수 없다.

홍성욱 순천향대 교수
홍성욱 순천향대 교수

이 기술은 △다양한 지문 현출 시약 성능 비교 △연구원 및 과학수사요원의 지문현출능력 검정 △지문현출 실험실 숙련도 평가 △지문 현출 장비 성능 평가 △지문 부착 시기에 따른 지문 현출 방법 연구 등의 목적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계 과학수사 지문 연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타국 연구기관에 비해 기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 개발에 착수, 지난 5월에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세계 법과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포렌식 사이언스 인터내셔널(Forensic Science International)’ 11호에 ‘A new method of artificial latent fingerprint creation using artificial sweat and inkjet printer’라는 제목으로 게재가 확정 됐고,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아산=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