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시사용어]오픈 이노베이션

[ICT 시사용어]오픈 이노베이션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이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아이디어를 이용해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혁신 이론이다.

이 이론은 과거 기업이 자체적 역량 확보와 강화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 활용 등에 철저히 외부와 단절된 형태인 ‘클로즈드 이노베이션’으로 유지했던 기술 전략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착상된 아이디어가 최종 상품화 단계를 거치는 기술 사업화에서 단계별로 기업 내부와 외부 사이 지식과 기술 교류를 활발하게 하며 양방향으로 원활하게 소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헨리 체스브로 미국 버클리대학 교수는 지난 2003년 ‘Open Innovation:The New Imperative for Creating and Profiting from Technology’라는 책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개념을 처음 소개했다. 이 글이 발표된 이후에 세계 학계를 비롯해 각국 정부와 기업 관심이 높아졌다.

IBM은 과거 대표적으로 내부에서만 이뤄지는 ‘클로즈드 이노베이션’을 추구했던 기업이었지만 2000년대 초부터 ‘이노베이션 잼(Innovation Jam)’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내부와 외부 집단 지성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사업에서 발견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행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핵심기술 분야까지도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결과물에 공동 특허를 얻는 방식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