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수 배화여대 교수 “평창올림픽 스마트앱 활성화 기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스마트콘텐츠를 적극 도입, 활용해 경제적 이득을 최대화하고 우리나라가 스마트콘텐츠 및 스마트기기 활용 글로벌 선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원도와 강원정보문화진흥원(원장 박흥수)은 22일 KT&G 상상마당에서 관내 18개 시군 담당 공무원과 스마트콘텐츠 관련 기업 등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5 ICT산업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강원도 스마트콘텐츠 산업 발전방안 및 비전 제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급변하는 정보통신(ICT) 시대를 맞아 강원권에 특화한 스마트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원달수 배화여대 스마트IT학과 교수(평창올림픽 IT자문위원)는 정보기술 관점에서 보면 역대 동계올림픽이 문화적 트렌드와 낮은 기술 수준으로 스마트앱 활용이 미흡했다면서 “평창 올림픽은 스마트앱 활성화 특화 기회며 한국 디지털 기술 수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이자 IT를 이용한 경제적 이득을 최대화할 수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원 교수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은 총 88개 정보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 중 평창올림픽조직위가 관여하는 시스템은 47개다. 47개 중 웹사이트가 프레올림픽과 테스트 이벤트를 비롯한 15종이다. 대회관리정보시스템(GMS)은 입출국 수송, 선수촌관리, 숙박 등 32종이다.

원 교수는 “스마트 디지털 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부의 재분배가 일어나고 하이브리드(융합) 경제가 미래 삶을 바꾸고 있다”며 스마트콘텐츠 중요성을 강조했다.

3D프린팅 스마트 캐릭터와 스마트 힐링(헬스케어) 및 관광 등 강원도가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콘텐츠 사례도 제시했다.

3D프린팅 스마트 캐릭터는 3D프린팅과 강원도 콘텐츠를 연계해 매장 및 관광장소에서 상품으로 즉석 출력하는 것이다. 스마트 힐링 및 관광은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관광 및 힐링 지역을 발굴해 홀로그램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다.

이들 외에 평창올림픽과 강원도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카이브화해 기록과 추억을 재활용하는 기록보관 맵콘텐츠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원 교수는 제안했다.

이날 정책 포럼에는 원 교수 외에 조영식 한림성심대 교수(디지털콘텐츠학과) ‘강원도 스마트콘텐츠산업 뉴 패러다임’, 김현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디지털콘텐츠 육성 계획 및 스마트콘텐츠 테크노베이션’, 정병삼 옵토바이오메드 대표 ‘의료관광 연계 스마트콘텐츠 산업 연계 추진방향’, 정동일 아이드론 대표 ‘드론의 진화는 어디까지, 드론이 보여줄 새로운 콘텐츠 세계’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