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세상, 속 시원한 뉴스! QBS 60초 격파 뉴스입니다.
○ 어느 대학교수의 황당한 출석 체크
어느 한 대학생이 출석체크를 하기 위해 찾아간 장소가 황당하게도 강의실이 아니라, 결혼식장 주차장이었습니다.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지난달 30일, 대전에 소재한 어느 대학 커뮤니티 홈페이지에 황당한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전공과목 교수가 수업 대신 주말에 있는 자신의 딸 결혼식에 차량 안내를 해주면 출석 인정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데요. 심지어, 참석하지 않은 학생은 결석 처리하겠다는 말까지 덧붙였다고 합니다.
○ 해당 교수와 대학 측, 부랴부랴 뒷수습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교수는 서둘러 학생들에게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다시 통보했고, 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단지 좋은 일에 같이 밥 먹자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는데요. 한 편, 대학 측은 "해당 교수가 전통혼례로 치러지는 딸의 결혼식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했는데, 그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물의를 빚은 것 같다"고 해당 교수에 대해서는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좋은 일이 있을 때 함께 밥을 먹는다는 건, 함께 마음을 나누며 진심으로 축하를 주고받는다는 의미입니다. 과연 그 ‘진심 어린 마음’이 ‘출석을 위해 주차 관리’를 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생길 수 있었을까요. 이상, QBS 뉴스크리에이터 정민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