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인니, 에너지포럼서 석유·가스 협력 연장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와 석유·가스분야 협력을 지속한다. 비중동권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와 정부·민간분야 석유·가스 협력이 더 긴밀해질 전망이다.

한국중부발전 인도네시아 탄중자티 발전소. <전자신문 DB>
한국중부발전 인도네시아 탄중자티 발전소. <전자신문 DB>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제8차 한-인니 에너지포럼’을 열고, 석유·가스분야 협력 MOU를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수석대표로, 한국 대표단에는 석유공사, 가스공사,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한국선급, 서울대, LG CNS, SK E&S 등 12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포럼에선 에너지 관련 양국 정책과 전력·신재생에너지·광해방지·가스개발 관련 논의가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적용한 에너지안전 관리 경험을 인도네시아와 공유해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지원했다. 우리 에너지자립섬 모델도 부속 섬이 많은 인도네시아 특성에 따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양국 국장급 실무협의체인 ‘제5차 가스개발 워킹그룹’에선 가스산업 모든 가치사슬에 걸쳐 공동 협력방안이 모색됐다. 해상부유식 LNG 벙커링 터미널을 비롯해 △석유개발 관련 분지 공동연구 조사 △석탄층메탄가스(CBM) 공동기술 개발 △한국형 가스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등 의제에 대해 협력 구체화 방안을 협의했다.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양국 에너지·자원분야 우호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우리 기업엔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