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퀘스트, SAP-얼마에요 중소·중견기업 도입 늘어

올 초 등장한 중소·중견 기업용 전사자원관리(ERP) ‘SAP-얼마에요’가 최적화한 성능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순항 중이다.

아이퀘스트(대표 김순모)는 ‘SAP-얼마에요’를 제일플랜트·풀잎라인·이지트로닉스·교세라에 이어 CTK에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CTK는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다. 생산 물품 전량을 수출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물류 관리를 위해 ERP를 도입했다.

아이퀘스트, SAP-얼마에요 중소·중견기업 도입 늘어

SAP-얼마에요는 물류뿐만 아니라 기업 비즈니스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다. SAP ‘비즈니스 원’과 아이퀘스트 ERP ‘얼마에요’를 국내 기업 환경에 설계했다. 기업 환경에 따라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의사 결정을 돕는다. 수익성 관리로 기업 성장도 지원한다. 프로젝트 단위 예산과 구매, 원가관리가 가능해져 업무 프로세스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회계 관리에서부터 통합 관리까지 필요한 기능만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다. 대기업용 ERP를 그대로 가져다 쓰지 않고 중소·중견 기업 특성에 맞게 필요한 것만 뽑아 쓰는 방식이다. 가격은 기능에 따라 달라지지만 실제 고객 부담은 기존 제품 절반 수준이다.

기능별로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축 시간도 짧다. 사용 방법 교육까지 포함해 두 달이면 충분하다. 글로벌 솔루션인 SAP 기반이라 24개 언어 지원과 현지 언어 도구 공급도 받을 수 있다. 41개 국가 세법과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현지화 버전도 이용 가능하고 다중 시간대 관리도 된다. 매출이 급성장하는 중소기업이나 해외 진출 기업, 신설법인 등에 적합하다.

아이퀘스트 관계자는 “‘SAP-얼마에요’ 도입을 원하는 중소기업 요청이 늘고 있지만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집중을 위해 부득이하게 내년으로 미룰 정도”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