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현대차·재규어랜드로버 등 1만3000대 안전·배출가스 문제로 리콜

주행 안전, 배출가스 과다 문제로 국산·수입차 9개 브랜드 28차종 1만3000여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볼보자동차코리아, 현대자동차 등 7개 제조·수입사 26종 승용·승합·화물·이륜차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26일 밝혔다. 환경부도 같은 날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2개 차종이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초과해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볼보 S80 등 4개 승용차는 연료펌프 상단부에서 연료가 새 엔진 화재 발생 위험이 발견됐다. 2000년 5월 24일부터 2005년 2월 3일까지 제작된 네 차종 3877대는 수리가 요구된다.

포드 몬데오 등 6개 승용차는 수분센서 O-링, 도어래치, 연료탱크, 조향장치 결함이 발견됐다. 2015년 1월 21일부터 2015년 7월 27일까지 제작된 몬데오 1111대는 수분센서 O-링 결함으로 연료 누유 위험이 있다. 2012년 7월 7일부터 2013년 5월 31일까지 제작된 퓨전, MKZ 890대는 도어래치 결함으로 주행 중 문이 열릴 수 있다.

연료탱크 열이 제대로 차단되지 않아 변형, 누유 위험이 있는 머스탱 224대도 리콜 대상이다. 퓨전, 토러스, MKS 917대는 조향장치 파워스티어링 위치 센서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현대차 그랜드스타렉스 22대는 운전석 옆 좌석 에어백 팽창장치 용접 불량으로 가스가 새 에어백이 제대로 펴지지 않을 수 있다. 대전기계공업이 수입한 벌칸 1700 보이저 이륜차 26대는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어 리콜된다. FCA코리아가 수입한 300C 등 6개 차종 3178대 역시 시동스위치 결함으로 시동이 꺼질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C220 등 7차종은 타이밍벨트 장력조절 장치 결함으로 엔진오일 누유 위험이 있다. 이들 차량은 26일부터 각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

다임러트럭코리아가 수입한 아테고 화물차는 주행 중 전선 단선으로 시동 꺼짐, 등화장치 미점등 위험이 있어 29일부터 무상수리를 실시한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2.2D와 재규어 XF 2.2D는 질소산화물(NOx)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해 리콜된다. 환경부 수시 검사 결과 이보크 9대 중 8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작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판매된 1726대가 리콜 대상이다. 회사는 재규어 XF 2.2D 1155대도 동일한 부품이 적용돼 함께 리콜하기로 했다. 27일부터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가 실시된다.



〈주행 안전 관련 리콜 대상 차량 목록(자료 : 국토교통부)〉

볼보·현대차·재규어랜드로버 등 1만3000대 안전·배출가스 문제로 리콜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