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초미세먼지 생성 메커니즘 규명

국내 연구진이 초미세먼지 생성 메커니즘을 밝혔다.

GIST(광주과학기술원) 초미세먼지 피해저감사업단과 극지연구소 북극환경자원연구센터 연구진은 초미세먼지를 실시간 관측해 해상에서 초미세먼지가 생성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GIST 초미세먼지 피해저감 사업단과 극지연구소 북극환경자원연구센터가 연구한 북극해와 태평양에서 관측되는 해상 초미세먼지 분석그래프.
GIST 초미세먼지 피해저감 사업단과 극지연구소 북극환경자원연구센터가 연구한 북극해와 태평양에서 관측되는 해상 초미세먼지 분석그래프.

초미세먼지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 2.5마이크로미터(㎛) 미만 에어로졸로 구름 형성에 영향을 준다.

연구팀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초미세먼지 실시간 진단 기술을 활용해 접근성이 어려운 극지에서부터 한반도 동해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실시간 관측을 시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아라온을 이용해 북극해~태평양~일본 오호츠크해~한반도 동해에 이르는 지역을 항해하며 초미세먼지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북극해에서는 바닷속 생물학적 활동이 해양 초미세먼지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또 일본열도 동쪽 오호츠크해와 한반도 동해에서 육지와 가까워질수록 초미세먼지 질량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관찰했다. 특히 인위적 초미세먼지인 블랙카본 농도가 최고 1000ng/㎥까지 급증하는 것을 확인했다.

북극해에서는 자연 영향에 의해 나노 입자 수농도가 증가하고 초미세먼지 질량 농도는 매우 낮게 나타났지만 동북아시아 근해에서는 인간 활동이 초미세먼지 질량 농도를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박기홍 G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GIST 초미세먼지 실시간 진단기술과 극지연구소 북극해 탐험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융합해 접근성이 낮은 바다 위에서 초미세먼지 생성 원리를 구명한 연구”라며 “향후 한반도와 중국 및 극지 환경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기후변화 영향과 건강 유해성 파악 등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